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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GSL은 오픈된 프로게이머 선발리그가 아닐까?
Genesispark
2010. 10. 6. 18:19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2 GSL 시즌1이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최초의 우승은 저그 종족으로 과일장수 아이뒤를 쓰는 김원기 선수가 그 영예를 얻었고 이제 시즌2를 시작하기 위해서 다시 참가 인원을 모집하였습니다.
천제 테란으로 알려진 이윤열, 투신저그 박성준 그리고 워크래프트3 선수로 알려진 장재호 선수의 참여화 함께 황제 테란의 임요환 선수의 참여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어 시즌2의 기대가 커집니다.
GSL? 그거 먹는거?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스파와의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트러블이 많이 있습니다. 케스파 이야기를 하자면 글이 길어 질것같으니 생략하고...
스타크래프트2는 이제 시작입니다. 그런점에서 우리나라에서 주도권을 잡고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Global StarCraft II League (GSL)는 좋은 시작으로 생각됩니다. 스타크래프트1의 리그 시작에 비하면 너무 나 좋은 조건입니다.
우승금은 1억이라고 하니까요!!
만약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지 못했다면 해외로 날아가야 할지도요..?
GSL Open?
이 오픈이라는 단어에 너무 많은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데.. 덕분에 참 모호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최에서는 스타크래프트2를 사랑하는 유저의 축제의 장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홍보가 되었지요(방송~!)
하지만 GSL 개요를 보면 조금 다르게 봐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지금도 누구나 참여가능합니다. 브론즈리그? 100전 100패라고 해도 참가가능합니다
많은 전략이 개발되지 않았고 상용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에서는 새롭게 접하는 신규 유저, 재야의 고수가 있을수도 있으니 그들에게도 제한을 두지 말고 기회를 주자 라는 것이겠지요.
이분 스타2로 넘어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 상상하기가 두렵습니다
(재야 고수를 떙기는 방법은, 명예? 돈? 이되겠군요)
경기력이 낮은 유저가 나가서 과연 좋은 경기를 보여줄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은 생깁니다만 자신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것이라도 참가하여 함께 할수있을 열정이 있다면 그것을 받아 보자는 것이겠지요.
여기에 대한 기회비용은 참여자, 즉 유저가 가지고 가는것이니까요...
주최는 그저 기회만 제공하는것이지요... 기회는 잡아라고 있는것이고...
GSL 개요에 나온것처럼 이번 리그는 2011년 그리고 이후 프로게임리그로 발판이 되는 선수층을 뽑는 열린 기회가 아닐까합니다. 얼마전 이윤열 선수의 프로게이머 자격상실(은퇴)와 스타크래프트2 전향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특히 오픈이라고 하는 단어가 참 좋은게... 오픈베타 오픈리그 오픈 마인드... 끌어다 붙이면 좋은 의미로 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 때문에 이번에도 조금 말성이 되는것 같군요.
징징 폭발...?? 추가 공지 알림
참여자의 대부분이 차기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유저라면 참 좋겠지만 오픈리그인 만큼 학생, 직장인, 백수?? 인 유저 층도 있을거라 생각듭니다.
순수한 게이머로서 자기 실력도 검증받고 새로운 경험과 경력??을 만들수도 있고 잘만되면 금전적인 해택도 생긴다는데 솔깃하지 않나요? 운이 좋다면 방송도 타고 돈벌고 네임드된다는데..?
6일벌래 부화장 혹은 12일벌래 러쉬를 하든, 광자포러쉬 또는사신링 등 날빌을 쓰더라도요 ^^;
하지만 이러한 기회를 가지기에는 평일 예선이라는 함정카드가 발동되었는데 이를 접한 유저중 일부는 징징 또는 항의를 하였고 그에 대한 추가 공지가 올라 왔더군요.
과연 이걸 징징이라고 볼수 있는지...쓰고 보니 어감이 좋지않군요.. 징징 이라니..!!
스타2를 사랑하니 이런 징징어린? 소리를 하는거지요..
나 운이 엄청 좋아! 혹은 좋지않아...
날빌이 나쁘다는건아니지만 사실 스타크래프트2에서 극단적인 빌드가 너무 많이 나오는터라.. 준비된 날빌로 참가를 했는데 이게 왼일? 예선통과하고 본선까지도 올라갔습니다.
(GSL은 예선을 거쳐 64강부터는 곰TV를 통해 생중계 됩니다)
이제 학교, 직장에 당당히 할말이 생겼습니다. 나 방송탓어!
부장님, 선배, 저 방송나와요!
즉, 게이머로서 인정받을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반대로 날빌이 상대방의 감각적인 정찰에 의해 미리 간파 되었다면 방송은 안녕~
할말이 없습니다.. 나 날빌 준비했는데 예선에서 떨어졌어..
상사 혹은 선생님 왈 : 공문써서 나가더니 어떻게 됬는가...?
그저 눈물만..
특히 직장인의 경우에 따라 틀리지만 이런일로 공문을 제출하는건... 짤릴각오하고 하는거지요.
그냥 찍히는겁니다.
너무 너무 열린마인드라 공문 카드를 발동하였지만 성과가 좋지못하다면....orz
이번 예선은 평일에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주말을 통해 진행되었다면 탈락되더라도 조용히 추억으로 간직할? 지도 모르지요 ^^
예선불참할거면 그냥 참가서를 내지말던가?
앞에서 오픈이라는 단더가 가지는 의미 때문인지 호기심에 참여하고 스타2가 아닌 자신의 본연의 자리에서 충실하기 위해 리그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될지도 모르는 경우가 발생된다면 이것 또한 낭비 일것입니다.
오픈된 프로게이머를 미리 뽑아보는 리그 이니까요.
Pre......
리그 참여를 신청한 유저들 스스로가 충분히 앞서 말한 리스크와 기회비용을 계산하고 신청을 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예선을 치루기위해 휴일을 활용하여 지방에서 올라가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런분들에게는 조금 힘든 시즌2가 될듯하군요.
시간 장소 +@ 의 압박에서 벗어날수 있기를...
대부분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합니다. 이번 경우 내부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나왔겠지만 역시 시간 장소 + @ 의 압박에서 벗어날수 없다는것인데.. 이러한 제약요소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중화시킬수 있느냐에 대한것이 좋은 방송을 만드는 노하우가 아닐까합니다.
시즌1에서 온라인 신청인원과 실제 예선에 참여한 인원이 낮은 이유는 제약이 없다는 부분인데 미르렌이라는 닉을 쓰는 유저는 참가비보증비를 받아서 참여를 하는 사람에 한해 다시 돌려줄수 있도록 하는 의견을 제시 하기도 하였는데 앞으로 다양한 피드백으로 조금더 좋은 환경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사실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지 못한것이 가장큰문제이겠지만...
내부적으로 제약요소가 많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말 참여자를 배려하고 게임하는것에 즐거움을 두는 오픈 리그가 되고자했다면 지방이나 다른 장소를 추가로 선정해서 기존일정을 배려하는게 좋지 않았나 하는생각을 해봅니다.
철권이나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지방에 특정 게임장을 지정하고 관계자가 출장을 나와 심판을 보기도 한다지요..
프로리그가 아닌 오픈리그로 2010년 끝으로 마감하는것이 아니라면 다양한 참여방법을 준비해야 될겁니다. 단순히 프로게이머 뽑는 오픈리그라면 정말 할말이 없는...
저는 참여하지않지만 스타크레프트2 게이머로서 투덜거려 봅니다 ^^